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 2026 — 2,100명·만기 580만, 서울 희망두배와 중복 불가
지금 이 글을 읽는 시점에 두 통장 다 신청 창구가 닫혀 있습니다. 서울 희망두배는 6월에 접수를 마쳤고, 경기 청년 노동자 통장은 3월 선발 계획에서 예고한 8월 모집이 9월 초까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오늘 할 수 있는 일은 신청이 아니라, 다음 공고가 떴을 때 서류를 못 맞춰 놓치는 일이 없도록 자격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입니다.
서울은 닫혔고, 경기는 예고한 달을 넘겼다
경기도는 2026년 3월 13일 공고 제2026-651호로 선발 계획을 냈습니다. 여기에 적힌 일정이 “8월 중 모집 예정”, 규모가 “2,100명 내외”입니다. 그런데 9월 초 현재 운영기관인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의 사업안내 페이지는 “사업 시기 및 진행 여부 등 논의 중으로 추후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고, 같은 사이트의 지원방법 페이지에는 아직 2025년 접수 일정(2025.8.1.~8.18.)이 그대로 걸려 있습니다.
검색하면 “8월 모집”이라고 적힌 글이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3월 선발 계획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계획 공고문 자체가 “모집규모 및 일정은 변동 가능”이라고 단서를 달아 두었고, 실제로 그 단서가 작동한 상태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확정된 것은 규모와 자격이지 날짜가 아닙니다.
서울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2026년 모집을 6월에 진행했고 1만 명 규모였습니다. 이미 끝난 회차입니다.
둘 중에 고르는 게 아니다 — 한쪽을 받으면 다른 쪽이 막힌다
두 제도를 나란히 놓고 유리한 쪽을 고르는 글이 많지만, 실제로는 고를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우선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 주소지가 어디냐로 갈립니다. 경기도민은 경기, 서울시민은 서울입니다.
그리고 경기도 공고문의 참여제한 항목에 이런 줄이 있습니다.
국가 및 타 지자체의 자산형성지원사업(서울시 희망두배청년통장 등)에 참여중이거나 참여하여 지원금을 수령한 수혜자
서울에서 희망두배를 받고 만기까지 챙긴 뒤 경기도로 이사해 다시 신청하는 경로가 막혀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로 서울시 공고가 걸어 둡니다. 청년기에 지자체 매칭 통장은 사실상 한 번입니다.
조건은 경기가 훨씬 좋고, 그래서 자리가 5분의 1이다
| 구분 | 경기 청년 노동자 통장 | 서울 희망두배 청년통장 |
|---|---|---|
| 연령 | 19~39세 (1986.1.1.~2007.12.31. 출생) | 18~34세 (1991.1.1.~2008.12.31. 출생) |
| 소득 판정 | 가구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 본인 근로소득 세전 월 255만 원 이하 |
| 부양의무자 | 별도 기준 없음 (가구 합산에 포함) | 소득 연 1억 미만·재산 9억 미만 |
| 저축액 | 월 10만 원 | 월 15만 원 |
| 기간 | 2년 | 2년 또는 3년 |
| 모집 규모 | 2,100명 내외 | 10,000명 |
돌려받는 돈의 구조가 다릅니다. 서울은 내가 넣은 만큼 서울시가 얹는 1:1입니다. 2년이면 원금 360만 원에 매칭 360만 원을 더해 720만 원, 3년이면 원금 540만 원에 540만 원을 더해 1,080만 원입니다.
경기는 1:1이 아닙니다. 월 10만 원씩 24개월이면 원금이 240만 원인데 만기 지급액이 최대 580만 원(현금 480만 원 + 지역화폐 100만 원)입니다. 얹어 주는 돈이 340만 원, 월로 환산하면 14만 2,000원꼴이라 내 저축액보다 지원금이 큽니다. 원금 대비 수익률로 보면 경기 141.6%, 서울 100%입니다.
대신 경기는 2,100명이고 서울은 1만 명입니다. 조건이 1.4배 좋은 만큼 자리는 5분의 1입니다. 경기 쪽은 소득 컷 안에 들어왔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가산점까지 계산해야 하는 경쟁이라는 뜻입니다.
내 건강보험료 한 줄로 판정되는 소득 컷
경기도는 소득을 신고액이 아니라 공고월 건강보험료로 판정합니다. 자기 고지서만 열어 보면 30초 만에 갈립니다. 2026년 선발 계획 공고문에 실린 표입니다.
| 가구원 수 | 월 소득기준 | 직장 | 지역 | 혼합 |
|---|---|---|---|---|
| 1인 | 3,078,000원 | 110,969원 | 32,899원 | - |
| 2인 | 5,040,000원 | 183,365원 | 123,644원 | 185,675원 |
| 3인 | 6,431,000원 | 232,890원 | 168,649원 | 236,378원 |
| 4인 | 7,794,000원 | 284,951원 | 233,292원 | 290,169원 |
| 5인 | 9,069,000원 | 327,091원 | 284,606원 | 337,647원 |
| 6인 | 10,268,000원 | 374,300원 | 338,641원 | 390,974원 |
여기서 착각이 자주 생기는 지점이 가구 단위라는 것입니다. 서울은 본인 근로소득 하나만 보지만, 경기는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묶인 가구 전체를 봅니다. 부모 밑에 피부양자로 들어가 있는 청년이라면 부모 보험료가 그대로 자기 판정 기준이 됩니다. 내 월급이 200만 원이어도 4인 가구 직장가입자 보험료가 284,951원을 넘으면 탈락입니다.
부모와 세대를 분리하고 직장가입자로 따로 잡혀 있다면 본인 보험료만 봅니다. 경계에 있다면 공고일 기준이 어느 달 보험료냐가 중요하므로, 공고가 뜨면 그달 고지서부터 확인하시면 됩니다.
떨어지는 사람은 대개 소득이 아니라 신분에서 걸린다
공고문에서 가장 긴 항목이 참여제한입니다. 소득 컷보다 여기서 걸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이 통째로 빠집니다.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지방공기업이 다 들어가고, 계약직(임기제) 공무원과 무기계약근로자도 안 됩니다. 다만 기간제근로자는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일한다고 무조건 포기할 게 아니라 자기 계약 형태를 확인해야 갈립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와 법정차상위 보장가구도 신청할 수 없습니다. 조문이 복지부 자산형성지원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참여 가능한 자”를 배제하는 방식이라, 실제로 그 통장을 만들지 않았어도 만들 수 있는 자격이면 그것으로 막힙니다. 이 경우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쪽이 원래 자기 자리입니다.
그 밖에 국가근로장학생과 장학조교(학비 감면 외 별도 임금을 받지 않는 경우), 병역의무 이행 중인 사람, 재외국민(주민등록번호 미부여자)이 제외됩니다. 경기도 청년연금·청년복지포인트·중소기업 청년노동자지원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중도해지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도 안 되는데, 끝까지 마친 참여완료자는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근로 형태 자체는 넓게 봅니다. 정규직·계약직·일용직·프리랜서를 가리지 않고 공고일에 일하고 있으면 되며, 휴직자와 육아휴직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빚이 있으면 가점이 붙는 구조다
가산점 항목이 특이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다자녀나 장애 여부가 아니라 이렇습니다.
- 개인회생 및 신용회복지원 대상으로 12개월 이상 변제 중인 사람
-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중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고 이행 중인 사람
- 사회적경제조직 종사자, 소상공인(종사자 포함), 국가유공자 본인
빚을 성실히 갚고 있다는 기록이 가점이 됩니다. 2,100명 경쟁에서 이 한 항목이 순위를 가르므로, 채무조정이나 학자금 분할상환을 이행 중이라면 증빙을 미리 준비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변제 개월 수를 채우는 시점이 공고일보다 늦으면 그 회차에는 못 쓰니 달 계산도 해 두시고요.
다음 공고를 놓치지 않으려면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접수 기간이 2주 남짓으로 짧게 열리고 온라인 신청만 받으므로, 공고를 늦게 보면 서류 준비 시간이 안 나옵니다.
- 경기: 노동자통장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카카오톡 채널 “경기도청년노동자통장”을 추가해 두면 공고 알림이 옵니다. 문의는 경기도미래세대재단 031-247-6935 또는 콜센터 1533-3131.
- 서울: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홈페이지. 2026년은 6월에 진행했으므로 다음 회차도 상반기를 보시면 됩니다. 문의 1688-1453.
미리 떼 둘 수 있는 서류는 주민등록등본·초본, 가족관계증명서(상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입니다. 근로 증빙은 고용형태에 따라 갈리는데 상시근로자는 고용보험 이력과 급여명세, 일용직은 고용임금확인서와 통장 내역, 자영업·프리랜서는 사업자등록증과 소득금액증명입니다.
거주지 요건이 안 맞거나 두 통장 모두 참여제한에 걸린다면, 전국 단위인 청년미래적금이 남는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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